中언론 "옐런 방중, 협력엔 도움…디커플링 지속될 것"

문예성 기자 2023. 7. 10.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이 양국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간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옐런 장관의 나흘간 방중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조정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일련의 교류에도 왜곡된 정치 분위기 속에서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 경쟁 등 대중국 전략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 옐런 방중 기대론 회의론 반반
"美 정치분위기가 문제…대중 전략 바뀌지 않을 것"
[베이징=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이 양국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간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옐런 장관이 9일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7.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이 양국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양국간 긴장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이 교류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미국 내 정치 분위기 때문에 미국의 대중국 전략을 바꾸지 힘들다는 것이다.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옐런 장관의 나흘간 방중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조정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일련의 교류에도 왜곡된 정치 분위기 속에서 미국이 디커플링(탈동조화), 경쟁 등 대중국 전략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방중기간에 옐런 장관은 리창 국무원 총리,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당 위원회 서기 등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회담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대화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획기적인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옐런 장관 방중 기간 미중 경제팀은 장시간의 진솔한 대화를 가졌다“면서 ”중국은 양자 경제무역관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의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랴 부부장은 ”거시경제, 세계적인 과제에 대해 논의했고,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허웨이원 중국세계화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양측사이에는 큰 이견이 있지만 이견을 관리하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유지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또 "더 많은 미국 고위 관리들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양측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문 기간 구체적 이견을 처리할 실무 그룹에 합의했고, 옐런 장관 방문 이후에도 관련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다수 중국 전문가들은 양국 간 교류 강화에도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웨이둥 중국사회과학원 미국학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실용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중요한 기회의 창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취임 전 중국과 100회 이상 교류했고, 현재는 양측이 소통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큰 도전이 있다"고 밝혔다.

선이 푸단대 국제관계공공사무학원 교수는 "미중관계 악화의 핵심은 미국의 왜곡된 정치 분위기"라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중미 관계가 건전한 궤도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선 교수는 또 "문제는 미국 최고 지도자와 그의 정책팀이 국가적 사명을 수행하고 정치적 책임을 지며 역사에 책임지는 태도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