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트랜스젠더, ‘미스 네덜란드’서 첫 우승…“난 어느 때보다 강해”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7.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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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리키 콜러가 ‘미스 네덜란드’ 왕관을 썼다. 사진 ㅣ리키 콜러 SNS
‘미스 네덜란드’ 대회 사상 첫 트랜스젠더 우승자가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뢰스던에서 개최된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 리키 콜러(22)가 영예의 우승 왕관을 썼다.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 했을 때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며 “몇 년이 지난 지금 난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리키 콜러는 오는 12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 역대 두 번째로 진출하는 트랜스젠더가 됐다.

미스 유니버스는 2012년부터 트랜스젠더의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앙헬라 폰세(32)가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바 있다.

콜러는 지난 2018년 네덜란드 미인 대회 ‘네덜란드 넥스트 톱모델’에 참가,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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