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중 디커플링은 재앙"…중국은 정찰풍선 '유감' 표명
【 앵커멘트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나흘 동안 중국 경제라인 인사들을 만나고 돌아갔습니다. 옐런 장관은 "미중 디커플링은 재앙"이라고 언급했고, 중국은 정찰풍선 사태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제 양국 갈등이 좀 진정되려나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방중 일정을 마친 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경제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넓다"며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는 미중 디커플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옐런 / 미국 재무부 장관 - "우리는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의 분리가 두 나라 모두에게 재앙이 되고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을 맞은 중국도 대놓고 각을 세우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한 정찰풍선 사태는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허리펑 / 중국 부총리 - "안타깝게도 비행선과 같은 사건으로 인해 미중 관계에서 두 정상이 합의한 바를 이행하는 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블링컨에 이어 옐런까지 중국을 찾으며 대화 분위기는 조성됐지만, 두 나라의 간극은 여전히 큰 상황.
미국은 대중국 고율 관세나 첨단 기술 수출 제한 조치를 이어갔고, 중국 역시 광물 수출 통제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결국, 양국은 상당 기간 단절됐던 소통을 재개할 필요성은 확인했지만, 대치 상태를 풀 획기적인 돌파구는 찾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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