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 11년 만에 최고치…전년비 10.8%↑

강우진 2023. 7. 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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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수 제품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8% 올랐다.

생수 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는 주요 생수 제품의 가격 인상 때문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곳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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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 사진제공=제주도개발공사

주요 생수 제품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8% 올랐다. 지난 2012년 6월(11.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생수 물가 상승률은 1월 0.4%, 2월 7.3%, 3월 10.1%, 4월 10.2%, 5월 9.3%를 기록했다.

생수 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는 주요 생수 제품의 가격 인상 때문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2월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제주삼다수의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생수 시장 점유율 2위인 아이시스 등 생수·음료 제품 출고가를 평균 8.4% 인상했다. 해태htb도 2월부터 강원평창수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동원F&B는 올해 4월 대리점 경로에 한해 동원샘물 가격을 4% 인상했다. 일부 편의점은 4월부터 PB 생수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곳들도 있다. 당초 풀무원은 3월부터 풀무원샘물 출고가를 5% 올리려고 했지만,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농심도 지난 2018년 1월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한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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