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 항의 방문‥'노선 변경' 공방
[930MBC뉴스]
◀ 앵커 ▶
정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여파가 지난 주말까지 이어졌습니다.
여당 소속 양평군수는 민주당 당사를 찾아 사업 추진을 가로막지 말라고 촉구했고 국회에서는 종점 변경 배경을 두고 진실 공방이 오갔습니다.
구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양편군민 분노한다. 고속도로 즉각 재개하라. <재개하라! 재개하라!>"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와 군민들이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모였습니다.
전 군수는 강하 나들목(IC)을 포함하고 양평군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고속도로 사업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전진선/양평군수]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멈춰주실 것을 함께하신 국민들과 12만 5천 양평군민의 마음을 담아 호소드립니다."
국회에서는 논란이 된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 변경을 민주당이 요구했는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먼저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년 전 민주당 정부 때부터 양평군민들은 분기점이 아닌 IC(나들목) 설치, 노선 수정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고속도로 중간에 강하면 구간 나들목 설치를 요구한 것이지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 변경을 요청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동균/전 양평군수] "양평군은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기존 노선을 전제로, 강하면 운심리 인근에 IC(나들목) 신설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양평군민을 인질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인호/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간사] "그렇게 대형 사고를 쳐놓고 왜 양평군민들에게 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국민들을 갈라치기하고 야당 탓으로 돌리려 하는지…"
논란이 계속되자 정치적 대응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SNS에 사업을 다시 시작하되, 원안으로 추진해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3의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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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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