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 통산 16번째 아시아선수권 정상

배재흥 기자 2023. 7.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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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제17회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19세 이하 여자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통산 16번째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9일 홍콩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여자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34-15로 크게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이혜원(대구시청), 김서진(일신여고), 김민서(삼척시청)의 연속 득점이 터져 기분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을 21-7로 마치고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도 김민서를 앞세워 득점 세례를 퍼부으며 중국에 19점 차 완승을 했다. 김민서는 이날 상대 골망을 9번이나 흔들었다.

한국은 지난 2019년 레바논에서 열렸던 제15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다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참가하지 않았던 2022년 제16회 대회를 제외하면 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2024년 북마케도니아 세계 여자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얻었다.

한국의 주포로 활약하며 팀을 6전 전승의 ‘퍼펙트 우승’으로 이끈 김민서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혜원과 김서진은 각각 최우수 라이트백과 레프트윙으로 뽑혔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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