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지옥' 남편, 심각한 명품 차 ♥…박지민 "이 정도면 휴대전화 던졌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바다를 건너온 아주 특별한 '도쿄 이몽(異夢)' 부부가 찾아온다.
10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일본에서 만나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한일 부부가 오은영 박사와 만난다.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버렸다는 남편. 아내 역시 남편의 한국의 아이돌 같은 외모에 눈길이 갔다고 밝혔다. 마냥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에게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아내는 "둘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는데. 과연 한일 부부가 입을 모아 말하는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아침 7시, 아내가 부지런히 식사를 준비하는 반면, 남편은 소파에 누워 휴대전화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유튜브를 시청했다. 남편이 보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명품 차 소개 영상. 이내 남편은 자차 마련의 꿈에 대해 아내에게 말해보지만, 아내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남편은 아내의 심정을 모르는지 식사 자리에서도 차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남편의 명품 차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퇴근 후 귀가한 아내. 남편은 아내를 반기는가 싶더니, 다시 한번 차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남편의 밑도 끝도 없는 차 토크에 하하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기가 막힌다. 빌드업이 없다"라고 남편의 차에 대한 집착에 경악했을 정도. 아내는 과거에 차를 샀지만 얼마 타지 않고 3개월 만에 차를 팔아 손해봤던 일화를 말하며 "차가 필요하지 않은데 그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차를 사면 내 경제 활동에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차에 대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둘 사이에서 팽팽한 기류가 흐르자, 스튜디오도 덩달아 긴장감이 맴돌았다는 후문이다.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위해 일본의 데이트 명소 아사쿠사를 방문한 부부. 먼저 기모노 대여점에서 촬영을 위한 의상을 고르는데. 아내는 수수한 옷을 입길 원하지만, 남편은 화려한 옷을 고집한다. 아내의 강한 거절에도, 남편은 콘텐츠를 위해서는 구독자들의 시선을 이끌 수 있는 색깔의 기모노를 입어야 한다고. 아내는 반복해서 싫다는 의견을 말해보지만, 남편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아내는 "애초에 내 의견은 들을 생각이 없었다"라며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 지켜보던 박지민은 "남편분 콘텐츠밖에 모르신다"라며 극히 분노했을 정도. 아내는 "보는 사람이 행복해도 내가 행복하지 않다"며 "유튜브 조회수가 중요하냐 아니면 내가 더 소중하냐?"라고 물으며 서운함을 터뜨렸다. 결국 오은영 박사는 "영상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라며 목표만을 향하는 남편의 행동을 꾸짖었다.
그날 저녁, 부부는 또 다른 한일 부부를 집으로 초대했다. 부부는 친구들에게 출산 이후의 계획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남편은 육아 휴직을 빌미로 고향인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아내는 출산 후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얻으며 육아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내세웠다. 남편은 "일본에 살다 보니까 답답한 점들이 많다"라며 출산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남편의 고백에 아내는 "이런 얘기할 때마다 내가 오빠를 불행하게 만드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출산 문제에 관해서 아내는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한테 의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육아 휴직이 해외에서 살 유일한 기회다"라며 못을 박았는데. 남편이 이토록 한국행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지만 문화와 정서적 차이로 각자가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도쿄 이몽(異夢) 부부'. 해외에서 거주 중인 부부만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0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46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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