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엑스포 데려오겠다"…멕시코 대선 앞두고 나온 '이색 공약'

하수민 기자 2023. 7. 10.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024년 멕시코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전 외교장관이 K팝그룹 '방탄소년단(BTS) 초청'을 공약처럼 내세워 화제다.

9일 (현지시간) 엘 피난시에로 등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집권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 소속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일 중부 이달고주 악토판에서 개최된 애니메이션 축제에 참석해 'BTS 초청'을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TS 멤버 사진 포스터 들고 선 멕시코 전 외교장관. /사진=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장관 틱톡 동영상 캡처


오는 2024년 멕시코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전 외교장관이 K팝그룹 '방탄소년단(BTS) 초청'을 공약처럼 내세워 화제다.

9일 (현지시간) 엘 피난시에로 등 멕시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집권당인 국가재건운동(MORENA) 소속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일 중부 이달고주 악토판에서 개최된 애니메이션 축제에 참석해 'BTS 초청'을 언급했다. 멕시코에서도 인기가 많은 BTS를 이용해 청년층 표심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축제 참가자가 BTS를 초청할 수 있느냐고 묻자 "2025년?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는 즉시, 아니면 2024년에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BTS 멤버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손에 들고 "우리가 그들을 올 수 있게 하거나, 아니면 그들이 나를 초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틱톡 계정에도 자신의 답변이 담긴 동영상을 올린 뒤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들을 꼭 오게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에브라르드 전 장관이 아시아 문화에 대한 친화력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외교부 장관 시절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BTS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룹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아내 로살린다 부에소와 함께 블랙핑크 콘서트 포로솔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여당은 7~8월쯤 대선 후보에 대한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컷오프를 통해 후보들을 걸러낸다. 이어 12월에는 2차 여론조사를 통해 대통령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멕시코 대선은 2024년 6월 2일이며, 새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2월 1일부터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