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주민, 민주당 항의방문…"오죽 시비 걸면 중단" "피해자 코스프레"
【 앵커멘트 】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반발하는 양평군수와 주민들이 어제 민주당을 항의방문했습니다. 주민들은 양평에 나들목이 설치되는 고속도로를 원한다며, 민주당이 가로막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백지화 여부는 국토부와 여야가 논의할 문제라며, 일단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와 주민 대표 등 2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양평군민 원하는 대로 고속도로 설치하라!"
전 군수는 양평에 나들목(IC)이 없는 원안으로 회귀하는 데 절대 반대한다며, 민주당은 군민들이 원하는 걸 막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진선 / 양평군수 - "(민주당은) 예타 당시의 노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타안은) 양평군에 IC 설치 없는 안이고, 지역주민도 지역으로 오는 고속도로를 반대한다는데도…."
국민의힘은 야당이 "오죽 시비를 걸면 숙원 사업을 중단했겠느냐"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여당은 또, 민주당 전임 군수 등도 예타안이 아니라, 강하IC를 설치하는 수정안에 동의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원안에서 IC를 추가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일 뿐, 종점을 변경할 수준의 요구가 아니었다고 은근슬쩍 말을 바꾸었지만, 수정안에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전임 군수도 동의했다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종점을 강상면으로 바꾸는 안에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며, 정부·여당이 진실을 왜곡하고, 후안무치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상면에) 김건희 여사 부친의 형제로 추정되는 분의 필지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슈화하고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도 전형적인 똑같은 수법…."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국토부가 알아서 할 문제"라며 "양평군민의 목소리도 전달됐으니 향후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논의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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