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이탈 뒤 팀 완봉패만 3차례…5할 무너진 NC, 돌파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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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타자 박건우를 2군에 내리는 '결단'을 내린 NC 다이노스.
하지만 박건우가 빠진 이후 '팀 완봉패'만 3차례 당하는 등 전력의 공백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팀 내부 결속 등을 위한 장기적 판단이었으나 하향세를 겪고 있는 NC로서는 크나큰 전력 손실일 수밖에 없었다.
NC는 박건우가 빠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3차례가 단 1점도 내지 못한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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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부재에 '3번' 박건우까지 빠지며 무게감 떨어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주축 타자 박건우를 2군에 내리는 '결단'을 내린 NC 다이노스. 하지만 박건우가 빠진 이후 '팀 완봉패'만 3차례 당하는 등 전력의 공백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어느덧 시즌 승률 5할 고지까지 무너진 NC인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NC는 지난 9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전에서 0-7로 패했다.
8일에도 삼성에 0-8로 완패한 NC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패(한 경기 우천 취소)로 마무리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날 연장전 끝 역전승을 거두며 간신히 5연패를 끊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삼성에게 2연패하며 다시 가라앉았다.
NC는 최근 14경기에서 2승12패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6차례의 시리즈 중 두산 베어스(1승1패)전을 제외한 5번의 시리즈가 모두 열세였다.
'물방방이'에 가까운 타선의 빈공이 특히 도드라진다. NC는 최근 14경기를 치른 기간 팀 타율이 0.215로 최하위다. 7월 7경기로 잘라봐도 0.218로 역시 가장 낮다. 9위 KT 위즈(0.255)와의 격차도 4푼에 가까울 정도의 압도적 꼴찌다.
NC는 6월 중순까지 활약하던 손아섭과 박민우, 서호철 등의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인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애초 4번으로 낙점했던 마틴의 타순이 내려가면서 권희동 등이 4번으로 기용되고 있는데 타 팀 대비 생산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달 초엔 주축 타자 박건우의 이탈까지 겹쳤다. 박건우는 부상이나 부진의 이유가 아니었음에도 '원팀'을 헤쳤다는 사령탑의 판단하에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말소 전 박건우의 타격감도 썩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라인업에서 아예 빠지면서 타선의 무게감 자체가 떨어졌다.
팀 내부 결속 등을 위한 장기적 판단이었으나 하향세를 겪고 있는 NC로서는 크나큰 전력 손실일 수밖에 없었다.
NC는 박건우가 빠진 이후 치른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3차례가 단 1점도 내지 못한 완패였다. 박건우의 1군 말소 전 마지막 경기였던 2일 KT전(0-5)까지 포함하면 7월에만 벌써 4차례나 팀 완봉패를 당했다.
현재 2군 경기를 치르고 있는 박건우는 날짜로는 오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1군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단순히 날짜만 채운 뒤 복귀시킬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기에 사실상 후반기에야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시작 전 하위권으로 전망됐던 NC는 시즌 개막 후 젊은 선수들의 분전과 기존 베테랑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전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여러 악재가 겹치며 승률 5할도 지켜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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