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버지’ 벤투 감독, 어제의 동료에서 오늘의 ‘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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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적장'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아시아 무대에서 상대로 마주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카타르 월드컵까지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한국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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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적장’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아시아 무대에서 상대로 마주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카타르 월드컵까지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벤투 감독은 단일 임기 기준 한국의 최장수 사령탑으로 남았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빌드업’ 축구를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당초 폴란드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고, 한국과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인 UAE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벤투 감독이 UAE를 맡으면서 한국 선수들과 상대방으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올해 11월부터 열리며, 내년 1월엔 카타르에서 AFC 아시안컵이 개최된다.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등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 있던 UAE 대표팀에 대한 정보에 더해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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