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빠진 나폴리, 무게감이 확 달라지네...23-24시즌 예상 라인업

백현기 기자 2023. 7.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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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리에 A 데뷔 첫 시즌 만에 나폴리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시즌 내내 나폴리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을 앞세웠던 나폴리는 안정감 있는 후방 덕분에 마음 놓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나폴리의 라인업에는 김민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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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나폴리는 김민재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민재는 데뷔 시즌에서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리에 A 데뷔 첫 시즌 만에 나폴리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시즌 내내 나폴리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붙박이 주전 센터백으로 두고, 그 짝으로 아미르 라흐마니나 주앙 제주스를 돌려가며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결국 김민재는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자연스럽게 개인 수상도 따라왔다. 김민재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 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 일명 올해의 팀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입단 첫 해에 리그 우승과 최우수 수비수 그리고 최우수 팀으로 선정된 김민재는 3관왕을 거머쥐며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을 보냈다.


연일 이어지는 김민재의 활약에 빅클럽들이 가만히 두지를 않았다. 가장 가깝게 연결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나폴리의 파트너 방송사인 '키스키스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맨유로 갈 것이다"고 밝혔고, 이어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와 ‘칼치오 나폴리 24’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는 이미 맨유와 이적에 대해 협상했고, 합의가 가까워진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유는 구단 매각 및 인수 작업에 열을 올리느라 협상에 집중하지 못했고, 더 급한 자리였던 스트라이커 영입에 집중하며 김민재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그리고 뮌헨은 김민재 측과 빠르게 협상을 진전시키며 현재 계약이 임박한 상황이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되기 위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는 이번 주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제 문서에 서명할 시간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바이아웃 조항이 지불된 후 공식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는 고민에 빠졌다. 지난 시즌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을 앞세웠던 나폴리는 안정감 있는 후방 덕분에 마음 놓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나폴리의 라인업에는 김민재가 없다. 영국 '90min'은 2023-24시즌 나폴리의 예상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마테오 폴리타노가 위치했다. 그리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빠질 것이 유력한 가운데, 아탈란타의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예상 명단에 들어갔다. 이어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꾸렸다.


수비에는 마리오 후이, 조르조 스칼비니, 아미르 라흐마니 그리고 지오반니 디 로렌초 그리고 골키퍼 자리에는 알렉스 메렛이 자리했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떠나고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아탈란타의 스칼비니인데,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나폴리와 연결되던 선수였다. 김민재의 넓은 수비 반경과 지능적인 수비, 압도적인 피지컬이 사라진 가운데 나폴리는 수비 새 판을 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90min,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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