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품으로 간 하루키 신작, 홍은주 씨 번역...9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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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 국내 출간이 확정된 가운데 홍은주 번역가가 번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출판사 문학동네에 따르면 하루키의 6년 만에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 번역에는 최근까지 하루키의 소설을 번역해 온 홍 번역가가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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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 국내 출간이 확정된 가운데 홍은주 번역가가 번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출판사 문학동네에 따르면 하루키의 6년 만에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 번역에는 최근까지 하루키의 소설을 번역해 온 홍 번역가가 담당하게 됐다.
홍 번역가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이후 일본에 거주하며 불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마스다 미리의 '여탕에서 생긴 일' 등 일본 작품은 물론 파트릭 페노의 '메디치' 등 프랑스 작품도 번역해 왔다.
문학동네는 "최근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사단장 죽이기', '일인칭 단수' 등 하루키 작품을 맡아온 번역가인 만큼 이번에도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며 "현재 일본에서 이미 번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설은 오는 9월 국내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1980년 하루키가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동명의 단편소설이 토대가 된 작품이다. 소설은 삼십대의 남자 주인공이 십대 시절에 글쓰기라는 같은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그녀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작가가 그간 천착해온 상실과 재생의 주제를 다루며 평행세계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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