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기일 맞아 '대 이은 충성' 강조…'남산의 푸른 소나무' 부각

이설 기자 2023. 7. 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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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기일을 계기로 추모와 결속을 계속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 주석의 부친인 김형직이 썼다는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언급하면서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후손만대가 영원토록 높이 울려갈 조선혁명의 주제가"라며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남산의 푸른 소나무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은 외세의 힘이 아닌 민족 자체의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사상이 담겨 있으며 대를 이은 혁명 정신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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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부친 김형직 만든 노래 부각…김씨 일가 체제 계승의 상징
각종 성과 나열하며 "어려워도 김정은 영도 덕분"…결속 다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일성 주석의 부친인 김형직이 썼다는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조명하며 "(노래에) 담겨진 숭고한 이상과 목표, 백절불굴의 절개와 필승의 신념은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위대한 정신적 재보이며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강위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기일을 계기로 추모와 결속을 계속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 주석의 부친인 김형직이 썼다는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를 언급하면서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후손만대가 영원토록 높이 울려갈 조선혁명의 주제가"라며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 노래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구쳐 일어나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 기백이 있고 그 어떤 모진 고난도 과감히 뚫고나가는 투쟁 본때가 있으며 백번 싸우면 백번 다 이기는 필승의 기상이 어려 있다"면서 "남산의 푸른 소나무는 정녕 강의한 조선의 모습이며 장구한 우리 혁명의 축도와도 같다"라고 상기했다.

신문은 김형직이 "곤란 앞에 주저말고 시련 앞에 낙심말며 무쇠같이 굳세게 전진할 때 승리는 수중에 올 것이라는 확신을 안았기에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조차 자신보다 먼저 혁명을 생각하시며 자제분들에게 뼈가 부서지고 몸이 쪼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라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고귀한 뜻을 새겨줬다"라고 부각했다.

남산의 푸른 소나무는 조국과 민족의 운명은 외세의 힘이 아닌 민족 자체의 힘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사상이 담겨 있으며 대를 이은 혁명 정신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신문은 특히 김정은 총비서가 노래 '남산의 푸른 소나무'는 "우리가 한생토록 지침으로 삼아야 할 사상과 정신이 집약되어 있는 혁명의 노래, 투쟁의 노래라는 귀중한 가르침을 주었다"면서 김 총비서가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넋과 기상으로 모진 애로와 난관을 이겨내며 세인을 놀래우는 자랑찬 성과들을 연이어 창조해나가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상반기에 '사상 최악의 역경' 속에서도 "국익수호와 경제 건설, 문명 건설을 비롯한 각 방면에서 고무적이고 전진적이며 자부할만한 성과들을 이룩했다"면서 성과를 일일이 나열하고 "총비서 동지의 영도가 없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경이적인 현실들을 펼쳐놓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상반기 성과로 농촌의 물질 기술적 토대 강화, 석탄·기계·임업·철도에서 높아진 생산율, 화성지구 살림집, 대평지구 살림집 건설과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사업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놀라운 사변들을 연발적으로 창조"하는 것이 "남산의 푸른 소나무의 기상이 넘치는 이 시대의 표상이고 영예이며 긍지"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일성 주석 사망 29주기를 맞아 수령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면서 오는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앞두고 결속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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