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하늘재 옛길 복원…"삼국사기에 기록된 첫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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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는 하늘재 옛길을 복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문경시가 이번에 하늘재 옛길을 복원함으로써 문경과 충주를 잇는 하늘재 옛길이 완성됐다.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은 하늘재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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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는 하늘재 옛길을 복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늘재는 문헌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고갯길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아달라이사금 3년(156년)에 열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 때부터 하늘재는 군사, 교통, 물류, 문화 등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하늘재를 통해 신라에 불교가 전파됐고, 하늘재를 두고 삼국이 치열하게 대립했다.
특히 고구려 온달 장군은 목숨을 걸고 하늘재를 탈환하고 싶어 했다.
하늘재는 문경 도자기의 판로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초 문경새재길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반드시 하늘재를 넘어야 했다.
이 역사적인 길이 지금까지 충주 구간에만 남아 있었다.
문경시가 이번에 하늘재 옛길을 복원함으로써 문경과 충주를 잇는 하늘재 옛길이 완성됐다.
하늘재 옛길 복원사업은 하늘재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하늘재 정상에서 포암산을 지나 관음1리 마을로 이어지는 2.48㎞의 옛길을 복원하고, 마을 특산품 판매 및 하늘재 홍보를 위한 마을 공동구판장도 건립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오랜 역사의 현장이며, 수많은 사연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하늘재가 2000여 년 만에 다시 열린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명품 옛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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