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상승·보합" 응답률 54.1%

김아름 2023. 7.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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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은 바닥일까 아닐까.

시장에서는 상승·보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하반기 결과는 작년 말 조사한 '상승'(10.2%)과 '보합'(12.1%) 응답에 비해 각각 21.7%p, 10.1%p 늘어 작년 말 하락 전망이 주도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서울(32.6%) 역시 그 다음을 차지해 두 권역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보다는 '하락'이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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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주택가격 시장 전망 시각 차이 커…전체 시장 움직임보다 가격 변동 국소적으로 살펴야"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시장은 바닥일까 아닐까. 시장에서는 상승·보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국지적인 거래가 진행되면서 집값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직방은 2023년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떨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000명이 응답했다. 2023년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였으며, ‘보합’은 22.2%로 나타났다.

지난해 2023년 주택 매매가격 전망 설문에서는 77.7%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결과보다 하락 응답 비율이 크게 줄었다. 2023년 하반기 결과는 작년 말 조사한 ‘상승’(10.2%)과 ‘보합’(12.1%) 응답에 비해 각각 21.7%p, 10.1%p 늘어 작년 말 하락 전망이 주도적이었던 시장 분위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48.2%) 거주 응답자가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서울(47.7%), 인천(46.2%). 지방5대광역시(45.3%), 경기(44.3%)가 이었다.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비율도 지방(33.1%) 거주 응답자가 가장 높았다. 서울(32.6%) 역시 그 다음을 차지해 두 권역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보다는 ‘하락’이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3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 지속’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 높다는 인식(18.7%) △전세 가격 약세로 인한 매매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지만 경기가 계속 불안정하고 2~3년 전 대비 가격 수준과 금리가 높다는 인식 등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가 20.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인상 기조 둔화(15.4%) △매물 거래로 인한 실수요 유입(11.9%) △경기 회복 기대(11.3%) △전세 가격 회복 조짐으로 매매 상승 기대(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상반기 저가 매물 소진 후 최근 매물이 다시 쌓이거나 관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설문 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여전히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시장 참여자가 많고 주택가격과 금리가 아직 높다는 인식이 여전해 2023년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주택시장은 여느 때보다 상승, 하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라며 “아파트 거래량이 적었던 작년 2022년 상, 하반기보다는 거래량이 늘었지만 예년 평균에 비해 적고 가격 움직임이 지역별로 차이가 큰 만큼 주택가격 시장을 전망하는데 시각 차이가 크다. 따라서 매물 거래를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해당 지역의 거래 상황과 가격 변동을 국소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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