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생전 소원" 슈주 은혁-이소라 남매, 日도쿄 여행이 더욱 애틋한 이유 ('걸환장')[종합]

이지현 2023. 7.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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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은혁과 이소라 남매가 '부친상' 1년 후, 일본 여행이 더욱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9일(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누나 조아라, 은혁과 누나 이소라가 함께하는 닮은 듯 다른 현실 남매의 도쿄 투어 둘째 날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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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과 이소라 남매가 '부친상' 1년 후, 일본 여행이 더욱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9일(일) 방송된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누나 조아라, 은혁과 누나 이소라가 함께하는 닮은 듯 다른 현실 남매의 도쿄 투어 둘째 날이 그려졌다.

이날 은혁-이소라 남매는 "아버지의 생전 소원"이라며 도쿄 여행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은혁은 "아버지가 혼자서 무엇을 해보고 싶다며 저한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도쿄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운을 떼며 도쿄여행이 아버지의 생전 소망이었음을 밝혔다. 특히 은혁은 "아버지가 좋아했던 것들이 많이 담긴 곳인데 여행을 못 하고 떠나서 슬프고, 그 이후로 일본에 올 때마다 "같이 왔으면 너무 좋아하셨을 텐데…아버지가 어떻게 하셨을지 계속 생각나더라"는 고백으로 여행의 순간마다 생각나는 아버지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은혁은 "사실 누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누나가 생각보다 잘 참고 티를 안 내더라"며 아버지와 유난히 각별했던 누나에게 마음 쓰였던 점을 털어놨다. 또한 은혁은 "나도 같이 해야 하는데 못하는 상황이 많고 누나가 내 몫까지 해줘서 고마워"라며 스케줄로 바쁜 자신을 대신해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등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누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은혁의 누나 이소라는 "어머니가 혼자 되신 게 오래된 일은 아니잖아"라며 사랑하는 아버지와 갑작스럽게 이별을 겪은 어머니를 언급한 뒤 "사실 괜찮지는 않지만,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며 잘 지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립지만, 가족에 대한 즐거운 추억만 남아 후회는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등 아버지의 빈자리를 함께 채워나가는 은혁-이소라 남매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8월 은혁은 부친상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당시 슈퍼주니어의 마닐라 콘서트에 불참하기도 했다.

은혁은 생전 아버지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 동반 출연할 정도로 사이가 각별했다. 방송을 통해 은혁의 아버지는 시니어 모델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돌아가시기 전까지 은혁의 유튜브에 함께 출연해 밝고 건강한 미소를 보인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친상 후 은혁은 방송 등을 통해 "평생 마음의 짐으로 안고 살아갈 것 같다. 지금도 정리가 안 된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멤버들,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 팬들까지...그분들의 존재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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