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저지’ 야당 의원단 방일…日 총리 관저 앞 집회 예고

신정은 2023. 7.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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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방일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출국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생태계 피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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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이 10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방일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출국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생태계 피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면서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저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의원단은 방일 첫날인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과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어 11일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12일에는 일본 주재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일 의원단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김승남·박범계·안민석·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과 무소속 의원 2명(양정숙·윤미향)이다. 어민들과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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