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이 맛에 아우디 타지"… 짜릿한 'RS7 & RS6 아반트' 퍼포먼스
-RS7와 RS6 avant는 같은 파워트레인이지만 구현하는 주행 감성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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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에 RS가 붙는다면 단순히 고성능을 넘어선 '레이싱' 영역에 접어든 차종이다. R은 독일어로 '렌'(Renn, 영어 Racing)인데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레이싱 서킷에서도 충분히 즐겁게 탈 수 있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새로운 아우디 'RS7 & RS6 아반트' 퍼포먼스는 외관을 비롯, 곳곳에서 경량화를 추구했다. 대표적으로 차의 단열재 무게를 8kg 줄이고 휠은 총 20kg을 감량했다. 여기에다 선택품목으로 외관 곳곳에 탄소섬유(카본파이버) 소재의 사이드미러 커버와 프론트 & 리어 디퓨저 등을 적용할 수 있다.
'RS7 & RS6 아반트' 퍼포먼스는 무게를 줄이고 힘을 키워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게 핵심이다. 이번에 시승한 'RS7 & RS6 아반트' 퍼포먼스 모델은 배기량 4.0리터의 V형 8기통 바이터보 TFSI(터보연료직접분사) 엔진을 탑재했는데, 터보차저의 터빈 크기를 키우고 부스트 압력을 2.4바에서 2.6바로 높여 엔진 출력을 30마력, 토크 5.10kg.m를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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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곳곳에 탄소섬유로 마감했는데 탄소섬유 사이에 파란색 실을 함께 넣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트 박음질(스티치)도 빨간색 대신 파란색을 썼다.
나파밸리를 벗어나기 전까지 낮은 속도제한이 답답했지만 여러 기능을 확인하면서 차의 다양한 느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시골길의 거친 노면의 충격도 적극적으로 흡수해주며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했다.
구불구불한 산길에서는 바닥에 붙어 달리는 느낌이다. 커브가 급한 코너에서도 자세를 잃지 않았고 타이어의 접지력도 기대 이상이었다. 아우디 RS를 위한 새로운 고성능 제품인 콘티넨탈 '스포트 콘택트 7'가 적용됐고 규격은 285/30R22였다.
주행모드를 '이피션트'로 바꾸자 변속 타이밍이 빨라지며 낮은 엔진회전수(rpm)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다이내믹모드는 차의 사운드가 바뀌면서 모든 반응이 빨라진다. 승차감도 매우 단단해지며, 오토는 꽤 편안했는데 가장 이상적이었다.
콰트로 스포트 디퍼렌셜은 후륜 간 구동 토크 변환이 가능하다. 셀프-로킹 센터 디퍼렌셜이 기본 장착된 콰트로 상시사륜구동은 전-후륜 출력 배분을 기본 40:60에서 필요 시 70: 85로 변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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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7과 RS6 아반트의 스티어링휠에는 'RS'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차의 모든 반응이 예민해지면서 듣기 좋은 우렁찬 배기음이 쏟아진다. 이 모드에서는 빠른 출발을 돕는 론치콘트롤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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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RS7 & RS6 아반트' 퍼포먼스 라인업처럼 온갖 기술을 집약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차를 만드는 능력이 충분한 회사다. 가슴 뛰게 만드는 내연기관 엔진과 배기 사운드는 전기차가 아직은 담아내지 못하는 감성이다. 이번 시리즈는 내연기관차를 동경하는 이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은 아니었을까.
새로운 RS는 국내 출시도 예정됐지만 성패의 관건은 물량확보다. 특별한 고성능차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충분한 물량이 필요하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브랜드로 기억될 만한 차종의 도입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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