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여주·양평 당협위원장 "사업 백지화한 원희룡 장관 이해"

"개인적으로 소신 있게 잘 했다고 생각"

[양평=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서울양평고속도로특혜의혹 진상규명TF 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6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고속도로 종점 인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현장을 방문했다. 2023.07.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인 김선교 전 의원이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한다"고 밝혔다.

김선교 당협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떠한 좋은 얘기를 해도 김건희 여사 고속도로라고 명칭이 생길 것"이라며 "어떠한 답변을 해도 목표는 김건희 여사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원 장관이 아주 소신 있게 잘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의 현실을 알고 서로가 정쟁을 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 괴담, 그런데 제일 문제는 민주당 지역위원장 최재관과 전 양평군수 정동균 군수가 원인 제공자 역할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 때 강하IC를 해 달라고 그 사람들이 요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것을 하면 그쪽에 마을이 있다. 거기가 도심지 개발"이라며 "거기를 관통할 수가 없다. 하나의 억지밖에 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도 출연해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면 강하IC 설치는) 불가능하다"라며 "지역 주민들이 절대 반대한다. 절대 불가"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김 위원장 양평군수 시절 등록전환이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지목 변경하는 것은 법 테두리 내에서 소유자들의 자유"라며 "직원의 위임 전결사항이 되는 사항도 있다. 지자체장이 일일이 그것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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