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황제주’ 등극···장중 100만원 넘긴 후 하락 마감
주가 100만원 넘은 코스닥 종목으로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5% 하락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에 반열에 올랐다 주가급등에 다른 경계 매물들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1.55%) 내린 9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5000원(1.79%) 오른 28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에코프로는 101만5000원으로 치솟으며 지난 2007년 9월 동일철강(110만2800원) 이후 약 16년 만에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는 코스닥 종목이 되었다.
에코프로는 올해 2차전지주 상승세를 이끌며 연초 대비 주가가 약 800% 뛰었다. 지난달까지 70만원대에서 진동하던 에코프로 주가는 이달 들어 90만원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주가 급등에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관련 분석을 포기하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하나증권 두 곳뿐이며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도 42만5000원에 그쳤다.
시장의 높은 관심에 비해 에코프로에 대한 분석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주가 흐름이 비논리적이라는 판단 아래 증권사들이 분석에서 손을 뗀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증권사 5곳(신영·NH투자·대신·유안타·한국투자증권)에서 분석 보고서를 낸 상태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도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29만2600원)와 실제 주가(이날 종가 28만5000원)가 근접한 상태다. 만약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계속 상승해 목표주가를 넘어설 경우 증권사들이 추가적으로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더 높낼지는 미지수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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