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6번째 정상…LPBA 최다 우승 ‘새 역사’

스롱 피아비. PBA 제공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가 프로당구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LPBA 최다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스롱은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용현지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6-11, 11-3, 11-4, 5-11, 11-7, 7-11, 9-2)으로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

스롱은 지난 2020-21시즌 5차전(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프로 전향 이후 20개 대회만에 6차례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LPBA 최강’에 등극했다. 직전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 후 4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스롱은 나란히 5회 우승을 달리던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제치고 단독 최다 우승자에 올랐다. 반면, 두 번째 결승에 올라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용현지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매 투어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웰뱅톱랭킹’ 상은 PQ라운드서 황민지를 상대로 1.786을 기록한 권발해가 수상했다. 상금 200만원도 받았다.

결승전 승부가 갈린 건, 최후의 7세트였다. 스롱 피아비가 단 2이닝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이닝 5득점으로 5-2 경기를 주도한 스롱은 공타에 그친 용현지의 공격을 넘겨받아 남은 4득점을 마무리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