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 영입 제의받아" 이상민 주장에…탁재훈 "얘기 막 하네"

방송인 탁재훈이 이상민의 허세 발언에 대해 "이야기 좀 막 하지 말라"고 일갈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9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탁재훈, 이상민이 미우새 로고송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우리가 미우새 방송을 시작한 지 꽤 됐는데 로고송이 없다"며 "돌싱포맨은 내가 로고송을 만들어 주지 않았냐? 미우새도 그런 노래가 하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은 탁재훈에게 아는 작곡가가 있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싸이랑 박진영(JYP) 알고 있는데 이런 걸로 연락하긴 조금 애매하다"고 했다.

이상민은 "그럼 아이유한테 곡 하나 부탁할까"라며 "저번에 아이유가 나한테 그랬다. 가장 영입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나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이상민의 말을 믿지 않으며 "그럼 아이유한테 전화해 봐라"고 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당당하게 "(아이유) 번호는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탁재훈은 어이가 없다는 듯 "아주 유명 연예인 얘길 막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할 말이 없어진 이상민은 고개를 숙인 채 "그럼 형은 싸이 연락처 있냐"고 물었다.

탁재훈이 그렇다고 답하자, 이상민은 곧바로 싸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상민은 싸이에게 미우새 노래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뒤 휴대전화를 탁재훈에게 넘겼다.

그러자 탁재훈은 "난 방금 여기 와서 무슨 소린지 모른다"며 부탁하는 걸 민망해했다. 결국 탁재훈은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하다"며 "상민이 전화 자꾸 받아주지 마. 그러니까 계속 전화하는 거다"라고 말한 뒤 연락을 끊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