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이사장에 정기석 코로나19 대응단장…“국민 혜택 늘리되 재정 건전하게”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3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5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이사장직에 정기석(65) 한림대 의대 교수가 취임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정기석 전 중앙 안전대책 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11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사장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감염병 분야 전문가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한림대 의료원 학술연구위원장, 한림대 성심병원장, 한림대 의료원장 등을 거쳤으며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측에서 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장 겸 코로나대응특보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신임 이사장 임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올해 3월 초 강도태 전임 이사장이 돌연 퇴임하면서 4개월가량 비어있었다. 공단은 지난 4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

정 신임 이사장은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국민건강보험과 장기 요양보험에서 최소 비용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건강보험의 지출 구조를 더 건전하게 만드는 등 재정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전문지식과 행정 경험을 갖춘 신임 이사장이 건강보험 재정 관리 및 필수 의료 중심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등 공단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단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