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 EU 최초 동성애자 대통령 탄생

정윤주 2023. 7. 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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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에서 유럽연합(EU) 최초의 동성애자 대통령이 탄생했다.

8일, 유로뉴스 등은 라트비아의 최장수 외무장관이었던 에드가르스 린케비치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로 EU 최초 동성애자 국가 원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린베키치 대통령은 의회 취임 연설에서 "라트비아를 더 포용적이고 평등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제한된 권한을 사용하겠다"며 "라트비아에서 모든 사람의 권리는 최고의 인권 가치와 기준에 따라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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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라트비아에서 유럽연합(EU) 최초의 동성애자 대통령이 탄생했다.

8일, 유로뉴스 등은 라트비아의 최장수 외무장관이었던 에드가르스 린케비치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공식적으로 EU 최초 동성애자 국가 원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친서방 성향인 신통합당 소속 린케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2011년부터 외교장관직을 수행해 온 린케비치 대통령은 지난 5월 의회서 간선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제7대 라트비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린케비치 대통령은 2014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자랑스럽게 게이임을 알린다"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던 인물이다.

BBC는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을 구별하면서 린케비치가 EU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공개된 동성애자 '국가 원수'라고 전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직을 맡았던 엘리오 디뤼포 전 벨기에 총리와 2013년 취임한 사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도 커밍아웃을 했으나 이들은 국가원수가 아닌 '정부 수반'이기 때문이다.

린베키치 대통령은 의회 취임 연설에서 "라트비아를 더 포용적이고 평등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제한된 권한을 사용하겠다"며 "라트비아에서 모든 사람의 권리는 최고의 인권 가치와 기준에 따라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라트비아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유럽연합, 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 그리고 우리의 친구들과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영웅적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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