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술가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교보문고, '넘기고, 펼치는'展

교보아트스페이스 8월30일까지

'넘기고 펼치는' 전시 공연 포스터(교보문고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가 8명의 젊은 회화 작가들이 참여하는 '넘기고, 펼치는' 전시를 오는 8월30일까지 진행한다.

"요즘의 미술가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그림과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책들을 함께 전시한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 맞춰 5~8권의 책을 선택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그 그림과 책이 함께 소개된다.

전시 제목 '넘기고, 펼치는'은 책을 읽는 동작을 간단히 묘사한 말로, '다음 페이지로의 이동' 즉 '덮여 있어 아직 보지 못한 것을, 넘겨서 펼친 후 발견하는 일'을 함축했다. 그림만 봤을 때는 보지 못했던 것을 책을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이해하고 발견하는 경험도 의미한다.

전시에는 '애나한, 양하, 이수진, 이미솔, 윤미류, 이하은, 최모민, 최가영'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예술가'의 정체성과 관련한 책은 물론 사적인 삶과 얽힌 책들도 그림 작업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교보아트스페이스 최희진 디렉터는 "'넘기고, 펼치는' 전시는 책을 통해 영감을 받은 작가들의 생각과 이야기가 그림 작품으로 연결된 특별한 전시다"며 "책을 매개체로 관객들과 아티스트 사이에 더욱 진솔한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에는 '책'과 '그림'과의 다양한 관계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관객 참여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