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또 '잭팟'…노바티스와 5110억 규모 위탁생산 계약

황재희 기자 2023. 7.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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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CMDO(위탁개발생산)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바티스와 5110억5808만원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작년 1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 체결이후 노바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품질에 대한 신뢰에 따라 규모를 5배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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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반년 만에 누적수주 2조원 돌파
[서울=뉴시스] 삼성바이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의약품 CMDO(위탁개발생산)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바티스와 5110억5808만원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 본계약으로, 지난해 매출액 3조원의 17.0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작년 1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 체결이후 노바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품질에 대한 신뢰에 따라 규모를 5배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창립 이래 최초로 누적 수주 100억달러(약 13조원) 돌파 소식을 알린 바 있으며, 지난 4일에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CMO사업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기준 2조3387억원으로 늘어 약 반년 만에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빅파마 고객사를 확보하며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남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속도 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자사 강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11년 1공장(3만L)을 시작으로, 2013년 2공장(15.4만L), 2015년 3공장(18만L)을 증설하고,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완전가동에 돌입했다.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5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완공 시점은 기존 2025년 9월에서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로 잡았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가 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21년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치료제 기술개발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또 2024년까지 ADC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 미충족 수요가 많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타깃으로 5공장 수주에 나선다.

이처럼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제품과 새로 적응증이 확대되는 제품 등을 집중 타깃해 수주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023년 3월에는 SBA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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