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만에 30%대로…"양평고속도로 논란 영향"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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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감소와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의 영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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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백지화 발표날 일간 지지율 7.6%p↓"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1%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조사와 비교해 2.9%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5주 만에 지지율 40%를 돌파했던 윤 대통령은 한 주만에 이를 다시 반납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9%p 오른 58.0%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18.9%p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측은 지지율 감소와 관련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의 영향을 꼽았다. 일간 흐름을 살펴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업 백지화' 발언이 있었던 지난 6일 34.9%로 7.6%포인트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과 공개와 여야 공방보다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김건희 여사 땅 소유 의혹이 더 직접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이 고속도로 사업 재추진 설득 및 가짜뉴스 적극 대응을 밝힌 금요일(7일) 빠른 반등을 보이며 추가 하락은 막았다"며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이슈는 여야 간 의혹 공방에서 해당 지역인 양평군, 경기도까지 뛰어들면서 한층 더 복잡해지고 커진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17일 국토위 현안 질의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는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이슈가 국토위를 중심으로 여야 간 정면충돌 소재로 작용하며 정국 대치 전선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후쿠시마 오염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면서도 "방류 이후 후쿠시마 근해 생태계 변화 정보나 장면(image)은 언제든지 이슈가 재연될 휘발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1.6%p↑, 41.7%→43.3%, 부정평가 55.6%), 50대(1.1%p↑, 33.6%→34.7%, 부정평가 62.6%)를 제외하고는 전 부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윤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으로 분류된 60대(6.9%p↓, 56.5%→49.6%, 부정평가 46.4%)와 보수층(6.8%p↓, 71.2%→64.4%, 부정평가 32.8%)에서 하락세가 컸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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