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서 홀인원… 올해 메이저대회 두번째

김경호 기자 2023. 7. 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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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제78회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는 전인지. |게티이미지



전인지가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은 올해 메이저대회 두 번째 홀인원이다.

전인지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5번홀(154야드·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티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져 한 번 크게 튀어 오른 뒤 2~3m 정도 더 똑바로 굴러가 홀 안으로 들어갔다. 홀인원을 확인한 전인지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했고 동반자,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다음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싶었던 전인지는 이후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하고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 공동 26위권으로 마쳤다.

전인지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하고 100만 달러 자선기금의 주인공이 됐다. 전인지의 홀인원으로 100만 달러 자선기금이 텍사스 지역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전달됐다. 전인지는 당시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홀인원”이라며 기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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