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만에 100㎜ 퍼부었다…강풍·폭염·열대야도 지속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7.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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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에 따른 저기압 영향으로 월요일인 10일 출근길 수도권 등 중부 지방과 충청, 전라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고 있다.

밤사이 벌써 1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지역도 있다.

이 밖에는 양평 57.0㎜, 문경 50.9㎜, 광주(오포) 50.0㎜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50㎜ 넘게 비가 오는 곳이 많았다.

이번 장마기간 중 대기 불안정으로 좁은 지역에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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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내 장마…좁은 지역에 시간당 30~60㎜ 강한 비
낮 최고 33도…장맛비가 습도 높이며 체감↑ '폭염 확대'
10일 오전 8시15분 기준 전국 일 강수량(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체전선에 따른 저기압 영향으로 월요일인 10일 출근길 수도권 등 중부 지방과 충청, 전라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고 있다. 밤사이 벌써 1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린 지역도 있다.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충남 공주(정안)에는 1시간에 63㎜, 3시간에 98㎜ 비가 내렸다.

충청권에는 세종 78.5㎜, 청주 청남대 57.5㎜, 대전 45.0㎜ 등 비가 내렸다. 이 밖에는 양평 57.0㎜, 문경 50.9㎜, 광주(오포) 50.0㎜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50㎜ 넘게 비가 오는 곳이 많았다.

이번 장마기간 중 대기 불안정으로 좁은 지역에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10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 호남, 경북, 제주에 20~80㎜(경기 남부·강원 영서, 충청, 호남, 경북 북서 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 영동과 경남, 서해5도에 5~60㎜다.

10일 오전 8시20분 기준 특보 발효 현황(기상청 제공) ⓒ 뉴스1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가 세로로 날리는 경우가 있겠다. 기상청은 시설물이나 간판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맛비 내리는 와중에 낮 최고기온은 26~33도까지 올라가겠다. 대구 등 경상 내륙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가겠다.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를 비롯해 경기 남부와 충청의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가면서 폭염 특보가 확대될 수 있다. 장맛비가 후텁지근한 날씨를 식히기 보다 습도를 끌어올려서 체감온도를 높이고 폭염 지역만 확대하는 양상이다.

무더위는 밤에도 지속돼 제주 등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장맛비는 이번주 주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까진 기압골의 저기압성 강우가 중심이 된다면 초복인 11일 이후에는 남하해 있던 정체전선이 북상해 남북으로 진동하며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중부내륙 100㎜ 이상), 강원 영동과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 제주에 5~40㎜다. 지역을 바꿔가면서 하루 최대 100㎜씩 장맛비를 쏟아내는 셈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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