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는 실패'... 7명까지 준비시킨다, LG 국내 선발진 경쟁 치열해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마쳤다. 전반기에는 실패했던 국내 선발진이 후반기에선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을까.
올 시즌 LG의 선발진에는 변화가 많았다. 특히 국내 선발진이 그랬다. 김윤식-이민호-강효종으로 출발한 선발 라인업은 온데간데 없다.
불펜 보직을 맡았던 임찬규가 3선발 자리를 꿰찼고, 4~5선발은 계속해서 변화가 많았다. 김윤식과 이민호는 2군으로 내려가 다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아예 후반기 전력으로 생각한 채 전반기를 진행해왔다.
이후 상무에서 제대해서 돌아온 이상영을 비롯해 이지강, 이정용 등이 번갈아 4, 5선발 자리를 메웠다.
이 중에서 이정용은 후반기에도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후반기에도 무조건 선발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며 "4~5선발의 경우 부상, 부진에 대비해서 최소 6명은 자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윤식, 이민호 등 2군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이 오더라도 이정용은 선발투수로 간다"고 말했다.
염 감독에 따르면 김윤식은 피칭을 시작했고, 이민호는 아직 피칭에 나서지 않고 있다. 롱토스까지만 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은 올스타브레이트 때 불러서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후반기 선발진으로는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임찬규, 이정용까지는 확정, 김윤식, 이민호, 강효종, 이지강, 조원태 등이 선발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 선발진만 7명이다.
김윤식 혹은 이민호가 한 자리를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때 강효종, 이지강, 조원태 등이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케이시 켈리, 임찬규, 이정용, 아담 플럿코 순으로 간다.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로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플럿코에게 긴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데이터 상으로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 긴 휴식을 주려 한다. 2주간 길게 쉬게 해준 뒤 4선발 자리로 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이민호-강효종-이지강(왼쪽부터), 임찬규(왼쪽)-이정용.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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