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부담에...삼성전자가 판 가전 중 절반은 '절전 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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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장마로 에어컨과 제습기가 절실한 시점이 왔지만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실제로 저전력 고효율 제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 속에 시장에서도 효율을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가 유행하면서 가전 제조업체들 역시 소비 전력을 낮췄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판매 제품 중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의 비중 역시 3분의 1을 넘어섰다.
대여형 가전업계 1위인 코웨이 역시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적극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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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효율 창문형 에어컨 인기
코웨이도 '1등급' 강조
폭염과 장마로 에어컨과 제습기가 절실한 시점이 왔지만 전기요금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실제로 저전력 고효율 제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 속에 시장에서도 효율을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가 유행하면서 가전 제조업체들 역시 소비 전력을 낮췄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회사가 판매한 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가 2대 중 1대꼴로 '절전 가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절전 가전이란 삼성전자가 자체 기준으로 선정한 것으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모델이거나 인공지능(AI) 절약모드가 적용된 모델을 말한다. 판매 제품 중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의 비중 역시 3분의 1을 넘어섰다. AI 절약모드는 미리 목표 전력 사용량을 지정해 두고 이에 근접하면 자동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능이다.
LG전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창문형 에어컨인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오른 것이다. LG전자는 이 제품 역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기 때문에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대형 에어컨을 장만하기 부담스러운 소형 가구를 중심으로 창문형·이동식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는데 여기에 전기료를 아껴야 한다는 계산까지 더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가전 회사들은 소비효율을 핵심 마케팅 요소로 보고 돋보이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등급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내놨다. 더불어 이달 말까지 삼성이 절전 가전으로 분류한 제품을 구매하면 혜택을 주는 '절전 가전 페스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에 탑재한 '자동 절전'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대여형 가전업계 1위인 코웨이 역시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적극 부각했다. 주력 분야인 가정용 정수기 11개 제품 중 6개가 이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난달에 내놓은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역시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실내 공기 청정과 습도 조절이 한 번에 가능한데 스마트 인버터 컴프레서와 저소음 저전력의 절전 기능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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