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간 상승세 멈추고 다시 30%대···2.9%p 내린 39.1%[리얼미터]

부정 평가 58.0%···전주대비 2.9%p ↑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 영향 분석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30%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3~7일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1%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2.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셋째주부터 상승해 직전 조사인 6월 다섯째주에는 42.0%를 기록했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오른 58.0%로 기록됐다. 부정 평가는 3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했다.

자료=리얼미터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1.6%포인트↑), 광주·전라(1.0%포인트↑), 20대(1.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9.8%포인트↑), 서울(3.7%포인트↑), 남성(4.4%포인트↑), 60대(5.2%포인트↑), 보수층(5.8%포인트↑), 진보층(2.2%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과 사업 백지화 논란이 이번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당초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된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