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꿀맛' 기대했는데… '물맛' 수박 안 속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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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에 수박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다만 껍질 안 과육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맛있는 수박을 고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수박의 90%가 수분인 만큼 양분이 고르게 퍼져 있어야 기대하는 수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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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여름 제철 과일로 90% 정도가 수분이라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과당과 포도당이 함유돼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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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과채류를 팔고 있는 A씨는 "수박에도 암·수가 있다"며 "배꼽을 보면 당도가 높은지 낮은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꼭지가 구부러진 수박이 암수박으로 비교적 당도가 높고 씨가 적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꼭지가 잘려 구분하기 어려울 경우 '배꼽'을 보면 된다"며 "수박은 배꼽 부분에 양분이 몰려 있어 배꼽이 크면 맛이 고르지 않다"고 귀띔했다.
수박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당도다. 수박의 90%가 수분인 만큼 양분이 고르게 퍼져 있어야 기대하는 수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겉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박 표면에 있는 하얀 가루를 주목해야 한다. 가루는 농약이나 이물질이 아닌 당밀이다. 과육의 당분이 많아 껍질 밖으로 나와 생긴 것이다.
그는 "맛있는 수박을 손님에게 판매하기 위해 하얀 가루가 있는 수박을 추천하면 화를 내는 손님이 간혹 있다"며 "이물질이나 오래된 상품이라는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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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박의 검은 줄무늬가 흐릿하고 굵기가 불규칙한 것은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며 "노란 얼룩과 마찬가지로 햇빛을 잘 받지 못한 수박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충분히 듣고 꿀수박 조건을 충족한 수박을 골랐다. 꼭지가 구부러진 암수박으로 배꼽이 작고 겉 포면에는 당밀이 있었다.
맛은 어떨까. 설탕을 뿌린 것처럼 달콤하고 감칠맛이 났다. 수박을 가르자마자 보이는 선홍빛 과육만 봐도 그 맛을 짐작할 수 있다. 속이 꽉 차 있고 씨가 적어 먹기 좋았다.
당도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었다. 특정 부위에 단맛이 치우쳐있지 않아 과하지 않았다. 올여름 꿀수박을 통해 더위와 갈증을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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