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케 뤼카" 바이에른 뮌헨 작별 인사 '김민재 영입 준비 완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7) 영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이하 한국 시각) 에르난데스의 PSG 이적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에 내걸었다. 그동안 팀의 수비를 책임진 에르난데스를 향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새로운 주축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대한 준비 완료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구단은 에르난데스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들고 있는 사진을 메인화면에 올렸다. '에르난데스가 PSG로 이적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당케 뤼카'라는 메시지와 함께 특집 영상을 게재했다. 에르난데스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주요 장면들을 편집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바이에른 뮌헨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은 "우리는 뤼카 에르난데스와 함께 매우 성공적으로 4시즌을 보냈다. 뤼카는 항상 최선을 다했고, 우리는 그의 투지와 열정에 감동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뤼카의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에르난데스는 2019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0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독일 분데스리가(4회),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독일 슈퍼컵(2회) 우승을 이뤘다.
바이에른 뮌헨은 에르난데스의 이적이 확정된 뒤 곧바로 홈페이지 A팀 스쿼드에서 그를 제외했다. 9일 전 이적 발표 전까지 에르난데스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9일부터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현재 9명의 수비수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민재가 등번호 3의 주인이 되어 곧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난데스가 PSG로 떠나면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주전 중앙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센터백 조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곧 마무리 짓고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은 일본 투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7월 말 일본에서 친선전 2경기를 치른다.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친선전을 가지고,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맞붙는다. 김민재가 자신의 원했던 또 다른 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가질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바이에른 뮌헨 A팀 스쿼드 수비수 명단(위), 에르난데스 PSG 이적설 전한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중간), 김민재. 바이에른 & 풋볼 SNS,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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