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 극복 시비옹테크, 생애 첫 윔블던 8강 진출

박성진 2023. 7. 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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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큰 고비를 넘기며 윔블던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9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4회전(16강)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세계 14위)에 6-7(4) 7-6(2) 6-3 역전승을 거뒀다.

스비톨리나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 20위)에 2-6 6-4 7-6(9)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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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사진=GettyimagesKorea)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큰 고비를 넘기며 윔블던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9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4회전(16강)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세계 14위)에 6-7(4) 7-6(2) 6-3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시비옹테크는 2세트에서도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시비옹테크는 5-6에서 맞이한 본인의 서브권, 12번째 게임에서는 코너에 몰렸었다. 15-40, 더블 브레이크포인트에 매치포인트 위기까지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포핸드, 백핸드 공격이 연달아 위너로 이어지며 위기를 넘겼고, 벤치치의 범실이 연이어 터지며 큰 위기를 극복해냈다.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만회한 시비옹테크는 3세트 네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그 차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6-3 승리를 거뒀다. 전체 경기 시간은 이날 열린 여자단식 경기 중 가장 길었던 3시간 3분이 소요됐다.

다른 그랜드슬램과는 달리, 시비옹테크는 역대 윔블던에서 약한 모습을 이어왔다. 최고 성적은 2021년 기록한 4회전이었다. 그런데 올해에는 8강행을 확정지으며 본인의 역대 윔블던 최고 성적을 갈아 치웠다.

벤치치 또한 윔블던 최고 성적은 4회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역대 윔블던 최고 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한 포인트를 내지 못하며 결국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비옹테크는 워킹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76위)를 8강에서 상대한다. 스비톨리나는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 20위)에 2-6 6-4 7-6(9)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세계랭킹이 500위권까지 떨어졌던 스비톨리나는 와일드카드를 받으며 지난 프랑스오픈에 출전, 8강까지 올랐었다. 당시 8강에서 스비톨리나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는 세계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였다.

이번 윔블던에서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8강까지 오른 스비톨리나인데, 이번에는 세계 1위 시비옹테크를 8강에서 만난다. 스비톨리나의 라이브랭킹은 39위까지 올랐다.

시비옹테크와 스비톨리나는 2021년 로마오픈에서 딱 한 번 맞붙어 시비옹테크가 승리한 바 있다.

제시카 페굴라(미국, 세계 4위)와 마르케타 본드로소바(체코, 세계 42위)도 8강에 올랐다. 페굴라와 본드로소바 모두 이번이 생애 첫 윔블던 8강이다.

윔블던 여자단식 8강은 11일부터 예정돼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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