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억제 의지, 北 핵야욕보다 더 강하다는 것 보여줘야"(상보)

AP통신 서면 인터뷰서 밝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줄 때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확산 방지와 사이버안보 등 11개 영역에서 나토와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문서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으로 뒷받침될 때만이 확실하고 믿을 수 있게 된다"며 "강력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안보 공약 강화와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할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 계획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진전뿐 아니라 상호 연대와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이 올여름 중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바다 방류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해 왔으며 최근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 기타 물품을 공급했고 지난달 붕괴된 카호우카 댐 복구 또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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