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 지도자들과 북핵 대응 논의할 것”

선명수 기자 2023. 7. 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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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북핵 억제 방안을 나토 정상들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10일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핵 억제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남부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댐이 폭파돼 대규모 홍수를 초래한 것과 관련해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왔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 차량, 기타 자재 공급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도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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