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美공군 폭격 연습장, 예술 놀이터 되다…파빌리온 '고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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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간 미 공군의 폭격 연습장으로 이용됐던 경기도 화성 매향리가 2023년 여름 인심이 후하고 화목한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옛 지명 '고온리'로 다시 돌아왔다.
소다미술관은 화성시 도시 곳곳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을 진행하는 가운데 오는 8월27일까지 매향리 평화기념관 앞 쿠니메모리얼가든에서 '네임리스 건축'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 '고온리'(KOON-NI)는 매향리의 옛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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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55년간 미 공군의 폭격 연습장으로 이용됐던 경기도 화성 매향리가 2023년 여름 인심이 후하고 화목한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옛 지명 '고온리'로 다시 돌아왔다.
소다미술관은 화성시 도시 곳곳에서 공공예술 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을 진행하는 가운데 오는 8월27일까지 매향리 평화기념관 앞 쿠니메모리얼가든에서 '네임리스 건축'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를 개최한다.
파빌리온은 임시가설물을 뜻하는 건축 용어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구조로 공간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의 한 형태이다.
필연적으로 유연한 구조와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이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생성한다. 파빌리온이 설치된 매향리는 기억해야 할 역사를 품고 있지만, 머물거나 쉴 곳이 없어 덜 알려진 곳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 '고온리'(KOON-NI)는 매향리의 옛 지명이다. 작품 상부를 따라 흐르는 물은 하부의 수로로 떨어지고 멈춘 공간에 파장을 만들어 낸다.
작품을 따라 구성된 조경은 생동감을 더한다. 파빌리온은 열린 선형 구조로 주위를 둘러 걷거나 앉아 쉬면서 익숙한 도시의 주변 경관과 자연을 새롭게 포착하도록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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