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3상 결과 효능 및 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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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전립선비대증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10일 밝혔다.
젬백스는 지난 7일 양성전립선비대증(BPH) 치료제 GV1001의 한국 식약처 제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3상 임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치료 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났고, 국제발기능지수(IIEF)는 더 좋게 나왔다"며 "GV1001의 대표적 장점으로 내세우는 약물 안전성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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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은 전립선비대증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10일 밝혔다.
젬백스는 지난 7일 양성전립선비대증(BPH) 치료제 GV1001의 한국 식약처 제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또는 프로스카정프로스카정(피나스테리드 5 mg)을 투여한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국내 23개 기관에서 총 4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젬백스 관계자는 "3상 임상시험에서 대조군 대비 치료 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났고, 국제발기능지수(IIEF)는 더 좋게 나왔다"며 "GV1001의 대표적 장점으로 내세우는 약물 안전성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경섭 교수는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성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향후 연구 디자인을 잘 한다면 좋은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젬백스 신약개발 책임자인 공경선 부사장은 "충분히 상업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추가 분석과 연구를 통해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고민할 것"이라며 "한창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과 진행성핵상마비(PSP) 국내 2상 임상시험과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젬백스는 GV1001 약물로 미국과 유럽에서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국내 3상 임상시험은 최근 국내 라이선스를 확보한 계열사 삼성제약이 준비 중이다. 국내 최초의 진행성핵상마비(PSP) 2상 임상시험도 지난 6월 첫 환자 등록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젬백스가 중점을 두고 있는 PSP치료제는 개발 성공 시, 10만~15만 달러의 고가 판매가 가능하고 경쟁약물이 없다.
공 부사장은 "PSP 등 신경퇴행성질환 적응증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도 60억 달러가 넘는 큰 규모이기 때문에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도전할 만한 동인이 생겼다"며 기존의 전립선치료제 비상업화 방침에서 상업화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치료약 시장은 2022년 약 63억 달러(8조 1797억 원)로 추정되며, 연평균 5.7%의 성장률로 2030년 98억 달러(약 12조 7240억 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V1001은 세포증식, 항신경염증, 미토콘드리아 안정화, 항산화, 항노화, 줄기세포 가동화 효과 등 텔로머라제 효능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되는 것으로 밝혀진 다중기전 약물이다. 젬백스는 텔로머라제 기능을 활용한 항노화 연구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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