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회장 “유럽 전기차 시장, ‘中 폭풍’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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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기자동차 부문에 중국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인 르노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이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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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기자동차 부문에 중국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인 르노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이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세나르 회장은 “중국이 무공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주요 원자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중국이 반도체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유럽이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지도자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나르 회장은 앞으로의 상황을 더 우려했다. 그는 “중국은 수출 제한 등으로 미국과의 기술 전쟁을 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유럽이 양국 분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면 배터리 공장의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생길 수 있는 국가적 마비 현상을 막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나르 회장은 “우리가 전기차를 만들 수는 있지만,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며 “중국의 전기차 산업과 원자재 공급망을 복제하기 위해서는 수년 동안 수십억 유로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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