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KLPGA투어 데뷔승…신인상 포인트 1위 [여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7. 10. 08: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유민(20·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선수로 첫 정상을 차지했다.

2023 KLPGA 정규투어 신인상 경쟁에서도 황유민은 포인트 1445점이 되어 김민별(1412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초청·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정규투어 최고 성적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유민(20·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선수로 첫 정상을 차지했다. 15경기 만에 누린 기쁨이다.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OUT) 에떼(IN) 코스(파72·6590야드)에서는 7~9일 2023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이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열렸다.

황유민은 정규라운드를 나란히 13언더파 203타로 마친 김민별(19·하이트진로)을 1차 연장 끝에 제치고 대유위니아그룹 및 MBN 매일경제가 주최한 대회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했다.

황유민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KLPGA 정규투어 데뷔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2023 KLPGA 정규투어 신인상 경쟁에서도 황유민은 포인트 1445점이 되어 김민별(1412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남은 시즌 라이벌 구도가 더 주목받게 됐다.

황유민은 초청·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정규투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두 차례 점프투어(3부리그) 제패를 포함하면 한국여자프로골프 3번째 우승이다.

2023 KLPGA투어 드라이브 비거리 3위(258야드) 등 장타력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이하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황유민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

▲ 시즌 초반 샷이 많이 흔들리고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조금씩 나아지다 보면 꼭 우승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 최근 달라진 것이 있다면?

▲ 지난주 대회 때부터 드라이버 티샷이 일관적인 구질이 나온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내 샷을 믿고 자신 있게 칠 수 있었다.

- 티샷을 어떻게 연습했는지?

▲ 티샷이 왼쪽으로 많이 가다 보니, 페이드 구질을 계속해서 연습했다.

- 자신의 고집대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는데 그 고집이 꺾였는지?

▲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이렇게 내 고집대로 플레이해서 우승했으니, 앞으로도 내 고집대로 플레이할 것 같다.

- 김민별과 경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 민별이도 굉장히 잘 치는 선수고 올해 역시 잘하고 있지만, 내 플레이만 잘한다면 무조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죽지 않으려고 했다.

- 우승을 위해 구체적으로 바꾼 부분이 있다면?

▲ 처음에는 티샷이 불안해서 샷에 오래 매달렸었다. 하지만 더 공격적으로 치기 위해선 강점을 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퍼트와 쇼트 게임을 살리려고 했다.

- 18번 홀 및 연장전 때 어떤 생각이었는지?

▲ 18번 홀에서 공동 선두라는 것을 듣고 버디를 노렸다. 민별이의 퍼트감이 정말 좋았지만, 연장을 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연장전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할 때 정말 집중을 많이 하고 이를 악물고 쳤다. 홀에 붙었을 때도 민별이의 샷이 남아 있어 무조건 버디에 성공해서 우승하겠다고 마음먹었다.

- 다음 목표는?

▲ 사실 시즌 3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시 1승을 추가하는 것으로 바꾸겠다. 신인상보다는 우승을 더 하고 싶다.

- 할아버지가 편찮다고?

90세가 넘어 기력이 많이 쇠했다.

- 할아버지가 평소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지?

▲ 할아버지는 교장 선생님이었다. 운동보다는 공부를 원했다. 그래도 국가대표가 된 후에는 “내 생각이 틀렸다. 정말 열심히 해보아라”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준다. 내 우승 소식을 듣고 더 힘을 내서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