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정찰기 영공 침범...반드시 대가 치를 것" 격추 위협

김지훈 기자 2023. 7. 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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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미군 정찰기의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입장을 냈다.

북한 국방성은 "특히 조선 동해에서는 몇차례나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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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24일 오후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임무를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며 올해 들어선?12번째 무력시위다. 2022.3.24/뉴스1

북한이 10일 미군 정찰기의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입장을 냈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미군 정찰기 RC-135, U-2S 및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RQ-4B)가 동해와 서해를 비행하며 공중정탐 행위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국방성은 "특히 조선 동해에서는 몇차례나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들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작전지역에 전개된 각종 공중정찰 수단들을 집중동원하여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적대적인 정탐활동을 유례없는 수준에서 벌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영공까지 무단침범하며 광란적으로 벌리고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공중정탐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 국방성은 1969년 미군 정찰기 EC-121가 격추 당한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어떤 위험한 상황에 처했던지를 다시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 국방성은 미국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핵잠수함(SSBN)이 기항을 위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위태한 상황으로 더한층 격상시키고 핵충돌위기라는 최악의 국면까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매우 위험한 사태의 실상"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도발적인 모든 행동들은 당장 중지돼야 한다"며 "현 상황은 조선반도 지역정세가 미국의 도발적인 군사행동으로 하여 분명히 핵충돌위기의 문어구에로 더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시공간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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