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 강한 비··· 돌풍·벼락·우박 주의

김태훈 기자 2023. 7. 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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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북쪽 기압골 영향으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며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서 내륙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 북·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 제주도의 강수량은 20~80㎜(많은 곳 100㎜ 이상)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 그 밖의 경상권, 서해5도, 울릉도·독도 5~60㎜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동부·강원내륙·충북·전남·경북북부내륙에 돌풍을 동반한 뇌우가 시간당 30~60㎜씩 내리고 있다. 현재 중부지방과 전남서부, 경북북부내륙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일부 지역엔 우박이 떨어진 것으로 탐지되기도 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강수 강도와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겠다. 강한 비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저지대 침수, 공사장·비탈면 붕괴, 산사태, 급류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또 순간풍속이 초속 20m 안팎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가 필요하다.

일부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으나,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를 오르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춘천 29도, 강릉 32도, 청주 30도, 대전 30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대구 33도, 부산 28도, 제주 32도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제주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와 갯바위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주의해야겠다. 동해남부먼바다에 이날 오후부터, 동해중부바깥먼바다에 밤부터 시속 30~60㎞(9~16㎧)의 바람과 1.5~3.5m 높이의 물결이 치겠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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