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만에 홈런 폭발' 최지만, 부상 복귀 후 첫 아치+멀티 장타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3. 7. 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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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32·피츠버그)이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역시 첫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부상으로 아쉬운 시간을 보낸 최지만은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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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1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32·피츠버그)이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역시 첫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4 대 2 승리를 견인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은 지난 4월 12일 휴스턴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뒤 약 3개월 만에 손맛을 봤다.

멀티 히트 역시 휴스턴전이 마지막이었다. 최지만은 4월 16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앞두고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치료와 재활에 들어갔다.

최지만은 지난달 23일부터 마이너 리그에서 9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후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서 MLB에 복귀했다.

이날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 대 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에서 최지만은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잭 데이비스를 2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1볼에서 복판으로 몰린 시속 143km 속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약 3개월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 최지만은 홈을 밟으면서 왼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로 완벽 복귀를 자축했다.

최지만은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3 대 2로 앞선 9회초 1사에서 우완 호세 루이스의 2구 커브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멀티 장타까지 완성한 최지만은 대주자로 교체됐고, 피츠버그는 득점을 추가하며 4 대 2로 이겼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1할2푼5리에서 1할5푼9리(44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부상으로 아쉬운 시간을 보낸 최지만은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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