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고마워!...'공짜 영입→역사적 수입' 마요르카, 재투자 결과 주목→"5~6명 영입 필요"

신동훈 기자 2023. 7. 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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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알 마요르카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을 보내 막대한 수익을 올린 레알 마요르카에 현명한 투자가 요구된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갔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PSG와 계약했다. 2028년 6월까지의 계약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다. 이강인은 PSG의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9번이며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에 이어 PSG의 이번 여름 4호 영입이었다.

덕분에 마요르카는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됐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이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오고 가는 금액을 고려하면 적게 느껴지지만 마요르카엔 아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올 때 자유계약(FA) 이적으로 왔다. 발렌시아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는데 공짜로 풀어줘 가능했다. 셀 온 조항도 없었다.

공짜로 데려온 선수가 2,200만 유로를 안겨주는 것이다. 사무엘 에투가 바르셀로나로 갈 때 안긴 금액도 있으나 레알 마드리드와 반반 소유를 해 얻은 금액은 이강인 때보다 크지 않았다. 마요르카 입장에서 이강인 이적은 역사적인 이유다.

사진=마르카
사진=PSG

그러면서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PSG 이적은 마요르카에 기억에 남을 만한 이적이다. 그동안 2,200만 유로에 선수를 판매한 적이 억의 없다. 모두에게 놀라운 이적이다"고 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올 때 자유계약(FA) 영입이었다. 이적료 없이 공짜로 데려와 엄청난 수익을 안겨준 것이다. 이강인에게 일정 부분 금액이 간다고 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액수다.

스페인 '마르카'도 "마요르카에 역사적인 이적이다. 2,200만 유로에 팀 최고의 자산을 잃긴 했지만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이렇듯 팀을 떠나는 건 아쉬워도 이강인은 분명 마요르카 입장에선 효자였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친정 발렌시아에서 기대만큼 기회를 못 받고 있을 때 손을 내민 게 마요르카다. 마요르카에서 선수로서 월등이 성장하고 많은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았다. 서로 윈-윈(WIN-WIN) 관계 속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사진=이강인 SNS

마요르카도 이강인 이적 소식을 전하며 한국어로 "강인 선수, 고마워요. 건승을 빌어요. 마요르카는 항상 강인을 반길 거에요"라고 했다. 친절하게 한국어를 쓰며 작별인사를 정성스레 준비한 데에서 이강인을 향한 마요르카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강인은 개인 SNS도 "마요르카 팀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2년 전, 마요르카 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도착했다. 그리고 결국 클럽과 함께 저희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제가 클럽과 함께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뻤으며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제가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팀 그리고 팬들이 함께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고 손 모시 경기장에서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더 좋은 선수 그리고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나라를 대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것은 내게 있어서 하나의 꿈을 이룬 순간이었으며 그 꿈은 팀 동료들, 코칭 스태프 그리고 클럽의 모든 분들이 도와줬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요르카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저는 분명히 믿기에 저는 좋은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것이다. 이곳에서 보낸 모든 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마요르카 파이팅!"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마르카'는 9일 마요르카가 이강인 판매로 얻은 수익을 현명하게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이 매각되면서 마요르카는 많은 돈을 얻게 됐다. 그 돈으로 지난 시즌에 올린 성과를 이번 시즌에도 올리기 위해 보강을 해야 한다. 올바르게 돈을 써야 한다. 정확하고 침착한 태도가 필요하다. 파블로 오르텔스 디렉터는 이강인 대체자를 찾고 베다트 무리키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 공격수 영입도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 5~6명은 영입을 해야 한다. 센터백 2명, 창의적 미드필더, 이강인 대체자, 무리키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강인 대체자로 세르지 다르데르가 거론되고 있다. 다르데르는 에스파뇰 중원 핵심이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 "다르데르는 에스파뇰을 떠날 의향이 있다. 마요르카는 매력적인 행선지다. 에스파뇰은 계약기간이 3년 남은 다르데르를 팔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바이아웃이 있는데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팔아 얻은 돈이 있다. 다르데르는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불안한 건 나이다. 나이가 있어 되팔기 어렵기에 마요르카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RELEVO'도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팔아 돈이 있다. 마요르카는 다르데르 영입을 위해 제의를 했다. 알메리아, 셀타 비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차기 행선지 후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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