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204만5천대…3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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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뺀 각국 구매자에게 인도돼 당국에 등록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는 204만5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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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올 1∼5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뺀 각국 구매자에게 인도돼 당국에 등록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는 204만5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늘었다.
테슬라가 59.9% 증가한 47만2천대로 점유율 23.1%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올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모델Y에 대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제 혜택 등이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폭스바겐이 40.3% 증가한 26만6천대(점유율 13.0%)로 2위에 올랐다. 해외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 등 전기차 E-트론(Tron) 라인업이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라고 SNE리서치는 해석했다.
3위인 스텔란티스는 20.9% 늘어난 21만7천대(점유율 10.6%)로, 피아트 500e와 지프 랭글러 4ex 등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두 양호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9% 성장한 21만1천대(점유율 10.3%)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반등이 기대된다고 SNE리서치는 전망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하이자동차그룹(SAIC·9위)은 MG 브랜드의 유럽 판매 호조로 137.5% 성장한 6만1천대를 기록하며 10위권에 들었다.
올 1∼5월 중국을 뺀 지역별 전기차 인도량은 유럽 113만9천대(점유율 55.7%), 북미 61만1천대(점유율 29.9%), 아시아 24만2천대(점유율 11.8%), 기타 5만3천대(점유율 2.6%) 순이었다.
SNE리서치는 "BYD, MG 등 주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안전성, 품질,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요 해외 진출 지역인 유럽 및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 전기차 인도량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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