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메시 빈자리 채운다…PSG 공식 입단

[기자]

< 파리 입성한 '슛돌이' >

Here we go~!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습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인데요. 구단도 공식 영상을 올리며 '슛돌이'의 합류를 알렸습니다. 영상 볼까요?

파리 생제르맹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웰컴 파리 파란 유니폼을 입은 이 선수, 이강인입니다. 보고도 믿기지 않네요. 세계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적 가능성이 크다곤 했지만 이렇게 공식 영상을 보니 또 감회가 남다르네요. 태극기까지 들어 보이는 이강인,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앵커]

축구팬들 사이에서 '옷피셜'이라고 하죠.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정식으로 공개돼야 '진짜 이적한거구나' 믿게 되잖아요. 생제르맹 유니폼 드디어 입었군요.

[기자]

그것이 현실이 됐습니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세계 최고 선수들과 나란히 그라운드를 달리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습니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 우리 돈 313억 원 규모입니다. 토트넘 이적 당시 손흥민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2위입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내 이름을 어떻게 말하는지 알려줄게요. '강인'입니다.]

[앵커]

'슛돌이'로 나와서 축구 신동으로 불린 게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있네요.

[기자]

그렇죠. '슛돌이' 이강인은 열 살 때 스페인으로 떠나 발렌시아에 입단했고 7년 만에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렀죠. 마요르카로 팀을 옮긴 뒤에도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국가대표로선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해 최우수선수로 뽑혔고요. 파리 생제르맹에선 최근 미국 무대로 떠난 '슈퍼스타' 메시의 공백을 메울 역할을 맡을 전망입니다.

[캐스터]

칸긴리, 대단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이 축구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지난 12년 동안 우승 아니면 준우승밖에 하지 않은 명문 구단이거든요.

[기자]

네이메르, 아시겠죠? 음바페, 들어보셨죠? 이제 다 이강인의 동료입니다.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꿈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도 누빌 수 있습니다. 벌써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이강인은 오늘 팀 훈련에 합류한 뒤에 이달 말 일본으로 건너와 프리 시즌 투어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곧 경기장에서 볼 수 있겠네요.

[앵커]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은 이강인의 옛 스승인 고 유상철 감독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동점골을 기록했던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스승이 하늘에서 흐뭇하게 지켜볼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고요. 더 뜻깊고 의미가 있네요. 이강인 선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