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기사 뜰 거라고” 제이제이, 반대에도 줄리엔강과 약혼 공개한 이유(TMI지은)

[뉴스엔 박수인 기자]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가 방송인 줄리엔강과 결혼 발표를 고민했던 이유를 밝혔다.

7월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TMI 지은'에는 제이제이가 줄리엔강으로부터 프러포즈 반지를 받은 후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프러포즈 반지를 받은 제이제이는 "제가 웨딩링을 받게 됐지 않나. 저는 성격상 뭘 받으면 저도 뭘 해야 한다는 생각에 밴쿠버에 있는 내내 좌불안석이었다. 빨리 한국에 돌아가서 뭘 사야 하나, 외국에서라도 뭘 사야하나 했는데 드디어 오늘부터 웨딩준비를 하게 됐다"며 "제가 결혼을 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비혼으로 알고 있더라. 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영상으로 접하다 보니까 그래서 착각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저는 항상 결혼은 언젠가는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실 30대부터는 되게 구체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어느 타이밍에 적절한 순간에 짝을 만나면 결혼을 해야 되겠구나 생각했다.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둘이 같이 다니면 더 행복하겠구나 생각했다. 다만 언제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비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건 비밀이었는데 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못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저는 동물도 너무 사랑하고 인간애가 있어서 사촌 동생들도 어렸을 때 제가 다 안아서 키웠다. 다만 아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 뿐이었다. 그렇다 보니까 결혼을 빨리 해야 된다는 다그침이 내 마음 속에는 없었던 거다. 사실 비혼은 아니었지만 출산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다. 굳이 출산을 해야 할까 생각했다. 출산을 하게 되면 부모의 희생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마음 속으로 그럴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거다. 그래서 아이를 낳을 게 아니면 굳이 결혼을 서둘러서 2, 30대 초반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조금 마음을 놓고 산 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이제이는 "출산에 대한 마음이 바뀐 건 3년 정도 된 것 같다. 푸딩(반려견)이를 입양하고 나서 모든 것이 변했다. 푸딩이가 올해 5살이 되니까 거의 4년 하고도 점 넘게 푸딩이를 키웠는데 처음 한 1년은 진짜 힘들더라. 그래서 그때는 애를 낳으면 진짜 힘들겠구나, 동물도 힘든데 애는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1년 정도를 지내 보니까 푸딩이로 인해서 모든 것들이 너무 행복해지더라. 푸딩이를 기르면서 내가 인간적으로 이 정도 성장을 했고 훌륭한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 준비가 다 됐다고 느꼈다. 엄마가 될 만한 인격적인 부분과 내가 어떻게 아기를 길러야 하는지를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산은 필요하구나 생각의 전환이 생겼다"고 했다.

결혼식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적어도 결혼식은 하고 살자는 생각이다. 줄리엔강은 이미 결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반지를 줬으니까. 신고만 하고 살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여자들한테 결혼식이 더 중요하니까 저에게 맞춰서 협조하겠다고 한다. 1차 목표는 내년 봄쯤이다. 7월 첫주에 웨딩홀 보러 다니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이걸 오픈하겠다고 했을 때 직원들이 다 반대했다. 만난지는 2월부터이고 (프러포즈 반지를) 6월 초에 받아서 만으로는 4개월, 5개월 째에 프러포즈를 받은 거지만 한 달 전에 (연애를) 공개했으니까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만난 지 한 달만에 프러포즈를 받는다고?' 하면서 '속도위반 기사 뜰 거다'고 하더라. 그래서 숨길까 했는데 거짓말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컸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제이와 줄리엔강은 지난 5월 연인 사이가 됐음을 공개했고 6월 27일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TMI 지은'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