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심증보다 물증"…바닥 본 실적에 '7만전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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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도 시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10일) 키워드, '심증보다는 물증'입니다.
시장이 심증, 스토리보다는 눈에 보이는 물증, 실적에 반응한 하루였습니다.
이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자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져나오며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그럼 전일 장 복기하면서 2분기 어닝시즌,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좌지우지할 물증, 실적 이슈들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약세였습니다.
1.16% 하락해 결국 2526선까지 내려갔고요.
코스닥은 0.37% 약세. 867선에 마감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 거래대금이 8조 지난달보다 18% 감소하는 등 국내 증시 탄력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거래일에는 기관과 외국인 쪽에서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져나왔습니다.
기관, 하루 동안 7619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고요.
외국인도 449억 원어치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1204억, 외국인 312억 순매도, 개인이 144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환율은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원 10전 오른 1305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에서 포스코홀딩스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2.37% 빠져 7만 원도 이탈했습니다.
종가는 6만 9900원.
LG에너지솔루션 0.53%, SK하이닉스 1.76%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 넘게 하락했고, 삼성SDI도 0.85% 떨어졌습니다.
LG화학, 현대차, 기아 모두 1%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주가가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개인투자자들의 폭풍 매수 속에 급등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1.82% 올라 종가 28만 원. 에코프로는 황제주에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4.14% 올라 종가 98만 원입니다.
테슬라가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에코프로 2형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워낙 과열된 상황이라 증권사들이 지난 5월 이후 보고서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 하실 때 유의하시고요.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엔에프, JYP 엔터, HLB 하락한 가운데 펄어비스와 포스코 DX 상승 마감했습니다.
화학업종이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가 확대됐고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리튬 확보에 성공했다는 소식 덕분이었고요.
조선업종은 하반기 카타르발 LNG선 대규모 발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기계 업종,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광고 업종에서는 메타의 새로운 SNS '스레드'가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전 거래일 약세가 나타난 주요한 이유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바닥을 찍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매출은 60조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22.3% 줄었고, 영업이익은 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7% 급감해서 14년여 만에 최저수준이었습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전방 IT 수요가 되살아나지 않고 공급 과잉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반도체 불황의 골이 여전히 깊은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오히려 8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오는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에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7만 원 선에서 밀려난 상황인데요.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외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그룹이 2분기 IT와 화학, 배터리 등 핵심 사업영업에서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트리플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LG전자 글로벌 가전, IT 기기 수요 침체에도 올해 2분기 매출이 19조 99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892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였고 영업이익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 매출 8조 7735억 원, 영업이익 6116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12.7% 급등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 확실시됩니다.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긴 했지만 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LG전자 전일 장에서 약세를 보이긴 했습니다.
종가는 12만 3000원이었고요.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약세를 보이긴 했는데요.
전일 장 마감가는 56만 2000원이었습니다.
2분기 어닝시즌은 계속됩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좋을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또 한 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2분기 매출은 40조 680억, 영업이익 3조 6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23.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호적인 실적 전망에 외국인도 연일 현대차 주식을 사들이고 있죠.
외국인 이달 들어 7일까지 1조 4천억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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